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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후츠파 모델’과 권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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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6월 10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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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창업정신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후츠파 정신’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취업은 어렵고 젊은 청년들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다시 바라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패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후츠파 정신’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 꺼내본 것입니다. 


‘후츠파 정신’은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인 특유의 도전정신을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뻔뻔함’이겠지요. 사람들과의 관계에 ‘뻔뻔함’이 아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뻔뻔함’입니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뻔뻔함’과 같은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도전정신의 ‘뻔뻔함’은 이젠 패션 마켓에서 기성세대의 제도권 시장을 무너뜨리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창업과 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라고 여기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분명히 아닙니다. 정부를 포함한 모든 정책은 이미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규제 혁신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두 명 혹은 2~3명의 젊은 청년들이 사무실을 구하고 있고 패션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패션 관련 스타트업 환경은 여전히 척박합니다. 현재 청년들의 역량은 ‘스펙 과잉’이라고 할 만큼 우수한데도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든 것은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대명 화학 권오일 회장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산업 가운데 유독 패션업계는 대기업들이 유망한 초기 기업에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물론 대기업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많은 스타트업 브랜드에 관심을 같긴 합니다. 하지만 청년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잘 된다’하는 브랜드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만 집중합니다.


권오일 회장에 주목했던 이유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권 회장 역시 초기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M&A를 진행했고 지금까지도 큰 기업에 눈독을 돌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타 경영인과는 달리 젊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시적이지 않은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투자 혹은 인수 후에도 기업들의 경영권을 완전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 기업들에게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 ‘투자를 위한 투자가 아닌 산업을 위한 일을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권 회장이 투자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투자 방식이 알려지면 업계에 좋은 영향 보다는 나쁜 영향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투자 방식은 청년 기업의 투자를 통해 대기업과 청년 패션 스타트업의 연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는 권 회장이 한국의 패션산업구조에 맞도록 `한국형 후츠파`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지극히 개인적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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