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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입 전문가/임일권

코로나 사태, 3~4월까지 영향…대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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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일권 디엔꼬레아 대표 (ceo@dncorea.co.kr) | 작성일 2020년 02월 24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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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중국 도매 시장이 이미 한국 내 의류 유통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중국 우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실감하고 경험하게 됐다. 

 

현재 중국 광저우 상품들의 외국인 구매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베트남이 가장 높다.

 

 베트남 하노이 최대의 보세의류 도매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 의류 유통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월 15일 광저우를 떠나 베트남 하노이 의류 도매 시장을 조사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중국 우한 코로나 사태는 심각하지 않았다.

 

하노이 보세의류 80% … 광저우에서 매입

베트남인들의 중국 보세의류 매입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베트남 친구의 말에 직접 하노이 의류 도매 시장 조사결과, 하노이 보세의류는 80% 이상이 광저우에서 넘어온 의류임을 확인했다.

 

‘광시성 국경의 산에서 굴려서 베트남 국경을 넘어간다’는 우스갯소리 처럼 베트남 현지 물류업체들이 옮기는 광저우 도매 시장의 보세의류가 담긴 초록색 의류마대에는 산에서 굴린 듯 모두 흙이 묻어 있는 것도 직접 봤다.

 

현재 의류 생산을 많이 하고 있는 베트남의 한 의류 유통업체 마저도 광저우 의류를 들여오는 이유는 자국의 기본적인 생산은 수출 중심의 생산으로, 대형 봉제공장에서 외국 오더를 원단과 부자재를 모두 중국에서 수입해 생산하는 구조다.

 

베트남 로컬 도매 시장의 보세의류는 일반적으로 인건비 비중은 낮지만 원단과 의류 부자재 비중이 현저하게 중국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베트남 내에서의 소량 생산은 중국 생산보다 원가는 조금 낮출 수 있을 수 있으나, 디자인 변화에 따른 비용과 경쟁력에서 중국 시장을 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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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역사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 전단지와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다양한 중국 보세의류의 디자인 구성 특성상, 한국의 보세의류 도매 시장과 베트남 로컬 도매 의류 시장이 대량 재고를 준비하고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사한 구조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트남도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 의류 유통 경쟁의 현실에서 하노이의 로컬 봉제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중보다 이미 중국 15억 인구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과 재고들이 준비돼 있는 중국도매시장에서의 소량 직수입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베트남 도매 상인들의 생각은 현재 한국의 동대문 도매 시장의 상인들과 한국 내의 오픈마켓 및 온라인 판매자들의 생각과 큰 차이가 없다.

 

의류유통에서 재고만큼 무서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동대문 시장도 비상

동대문 도매 시장 또한 이미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봉제공 1인당 하루 생산량 기준으로 보면, 판매 이후 실시간으로 판매 부족분을 재입고하는 의류 매입 형태로 보세의류 도매 시장의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재고부담을 현저히 줄이게 한다.

 

중국 도매 시장 매입방식은 베트남과 한국의 동대문 도매 시장, 온라인 판매자들의 매입 방식과 동일하게 수입하고 중국도매시장 의존도 역시 매우 높았다.

 

한국의 동대문 도매시장, 온라인 판매자, 동남아 국가에 이어 이번 시장 조사로 확인한 베트남 하노이 또한 중국 현지 도매시장에 도매로 판매되고 있는 의류와 중국 공급상들이 생산한 의류를 매입해 수입하는 형태의 규모는 실제 보세의류 도매 물량의 50~7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 코로나19 사태로 2월 15일 현재, 광저우를 비롯한 중국 여러 지역의 도매시장이 개장 일정이 지났음에도 중국 정부의 허가가 확정되지 않아서 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중국 의류 매입으로 진행하던 한국의 동대문 도매 시장, 온라인 판매자들은 봄 상품 확보가 되지 않아서 판매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의 사태는 3월이나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류유통에서 부자재 등 물류와 생산인력 등의 연결고리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생기는데, 지금처럼 후베이성, 허베이성, 저장성, 광시성까지 통제가 되면 중국 의류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미 구정 이전에 생산해 준비한 봄 상품 물량 또한 많지 않기 때문에 구정 이후에 중국 내수 의류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도미노 현상으로 한국 동대문 도매시장, 한국 온라인 판매자, 베트남 로컬 도매시장까지 바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유통 구조가 이미 중국 도매시장과 중국 내수 상품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체가 끈끈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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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라인 차질

중국에서 원단 및 의류 부자재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으로 배송되어서 임가공만 하는 형태의 생산방식으로 운영하는 한국 내의 홈쇼핑과 대형 브랜드 업체들도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의 피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중국 의류 매입 정도의 업무에만 영향이 크게 미칠 것 같지만 중국 원단, 부자재로 동남아 제3국에서 임가공 생산하는 기업들에게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패션 관련 부분만이 아니라, 다양한 중국 수입 공산품 유통업체 또한 현재 중국 전체의 인력이동 및 물류이동 제한 등으로 인한 중국정부의 막강한 규제로 생산 차질은 이미 크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광저우와 1,000km 이상 떨어진 허베이성의 소도시에 살고 있는 자사 여직원의 경우 소도시의 촌정부에서 마을 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막아버리고 업무 복귀를 위해 광저우를 가려면 통행증을 신청하고 촌정부 승인과 정부의 승인이후 통행증이 있어야 이동이 가능하다. 

 

이같은 중국 정부 방침에 더해져 각 지역의 불안한 심리가 작용해 각 마을 입구 통제를 촌정부가 자치 관리를 하는 터라, 많은 농민공들이 오도 가도 못해 본인들 근무지로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같이 생산과 사무인력들이 광저우 현지로 복귀할 수 없는 상황도 생산에 큰 차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고향을 떠나서 1년에 한 번 구정에 고향을 찾아 한 달 가까이를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복귀하는 농민공의 경우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외부 출입이 제한된 것을 도리어 가족 간의 정을 더욱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

 

대비책 마련해야

중국인들 자체가 중국 언론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서 중국 정부 발표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위중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외부 출입을 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자사 직원 일부도 광저우 복귀를 3월 이후로 미루고 있다.

 

이번 중국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 수입은 생산과 매입과는 별개로 큰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필자의 둘째가 다니고 있는 광동 외국어대학 부설초등학교도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 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고, 각 대학들의 개강 역시 무기한 연장된 것을 보면 중국 전체가 당분간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예비책을 빨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중국 수입을, 기획 생산 수입 형태와 중국 내수 상품을 매입해 수입하는 형태로 간단히 나눠 볼 때 업무의 정확성, 빠른 정보, 내공이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켜 준다.

 

현재 중국 내의 물류를 정부가 통제를 하고 있지만, 소규모 물류를 통해 광저우에서 산동성까지 배송하는 업무를 하는 중국 업체들과 광저우에서 광시성 국경에서 베트남 국경의 산으로 초록색 의류 마대를 밀어서 국경을 통관시키는 수입도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내수 의류를 둘러싸고 중국대 제3국의 수출은 여전히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경력사항

  • 現)DNCOREA 대표 (디앤꼬레아)
  • 現)주식회사 아이엠커머스 대표
  • 現)광저우서희복장유한공사 대표(广州瑞喜服装有限公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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