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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린팅의 혁신 주자 마리 카트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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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현준 패션저널리스트 (jihj314@naver.com) | 작성일 2020년 10월 26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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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는 2003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 건축을 공부하러 갔다가, 2005년 센트럴 마틴에서 패션을 전공하였고, 2008년 센트럴 마틴에서 패션 석사학위를 받은 동시에 석사 졸업 컬렉션으로 데뷔하였다. 센트럴 마틴에서 공부할 때, Bill Blass에 프린팅 디자인을 판매하기도 하였던 마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패션 프린팅 디자인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2006년 Sophia kolosalaki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할 때, 마리는 센트럴 마틴 석사 과정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2008년 2월 마리는 런던 패션 위크에서 석사 졸업패션쇼를 열었고, 그 해 졸업 컬렉션은 Harrods와 L’Oréal professional award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카트란주의 2008년 졸업쇼는 그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만들어주었다. 

 

카트란주는 영국 패션 협회로부터 뉴젠 스폰서십을 수상했고 여섯 번의 시즌(2009 S/S~2011 A/W)에 걸쳐서 후원을 받았다. 카트란주의 2009년 첫 번째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런던 패션 위크 2009년 2월에 데뷔를 했고, 쇼에서 9벌만 등장시켰음에도 15개의 판매처에서 연락이 와서 판매로 이어졌다.

 

카트란주의 컬렉션은 3차원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카트란주는 프린팅 디자인을 볼륨, 깊이, 구도를 사용하여 사진처럼 프린팅을 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디자인 스타일로 정평 나있다. 그녀의 옷과 디자인은 모두 디지털 디자인 작업을 바탕으로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왔다.

 

독특한 프린팅 패턴으로 주목

2010년 런던 패션위크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탑샵(TOPSHOP)을 위한 카트란주의 디자인은 2011년 2월에 나오자마자 모두 완판됐다. 2012년 2월에는 롱샴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2014년 4월 카트란주는 아디다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켰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카트란주는 2010년 스위스 텍스타일 시상식과 2011년 영국 패션 협회에서 연속 수상을 하였다. 2012년 2월에는 엘르 디자이너 시상식에서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영국패션협회 보그 디자이너 펀드 수상자로 선정되어 12개월의 멘토십과 2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받았다. 

 

카트란주는 런던의 디지털 기술 선구자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 세계를 돌며 트렁크 쇼를 열고, 패션 페어에 참석하고, 컬렉션 판매 편집 매장에 방문하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마리 카트란주를 쏙 빼닮은 웹사이트를 론칭한 카트란주는 자신의 패션 세계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들을 편집하여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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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텍스타일, 형태가 만들어낸 디자인

카트란주는 하나의 디자인 미학에 얽매이지 않으며 늘 사람들의 기대를 넘어선다. 그녀의 2013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프린팅 컬렉션은 꼭 컬러야만 한다는 프린팅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주었다. 카트란주는 자신의 내면과 다양한 외부적 요인들을 잘 믹스매치하는 작업을 좋아한다. 식물들의 교잡수분이 서로 다른 종끼리 자연적으로 또는 인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카트란주 컬렉션은 프린트, 텍스타일, 그리고 형태라는 세 가지 요소의 극적인 결합이 만들어내는 3중 오케스트라이다. 카트란주는 스스로의 표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브랜드 특징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기도 한다.

 

카트란주는 그녀의 컬렉션에 대해 수많은 패션 비평가들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해도, 그들에게 신경 쓰기는커녕 자신의 기준에 맞는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간다. 카트란주 디지털 프린팅 디자인의 핵심은 머릿속에서 그린 디자인을 어떻게 컴퓨터를 통해 현실화 시키느냐이다. 그녀에게 컴퓨터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 맨손으로 할 수 없기에 도구를 이용할 뿐이다. 

 

컴퓨터 없이 작업한다면 카트란주는 제한된 컬러 팔레트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림 그리는 화가에게 캔버스가 작업의 시작이듯, 카트란주에게는 텍스타일 디자인이 작업의 시작이자 끝이었던 것이다. 

 

텍스타일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다

카트란주의 디자인 정체성은 프린트만이 아니다. 텍스타일 디자인과 텍스타일의 볼륨, 그리고 구조를 카트란주 스타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 있다. 카트란주 컬렉션은 카트란주가 바라보는 여성과 카트란주의 시점, 그리고 카트란주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주제를 옷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카트란주가 원하는 여성상은 컬러와 패턴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미학을 표현하는 옷을 자유로이 입는 여성이다. 이러한 카트란주 스타일의 자유를 여성들에게 적용시키는 방법이 바로 텍스타일의 재구성이었던 것이다.

 

비닐, 진공 성형해서 완성한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소재 위에 프린트를 디자인하는 카트란주. 그녀는 텍스타일과 형태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즉, 카트란주는 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만들기보다 디지털은 도구이고, 혁신은 방향이라는 생각으로 이미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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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떠나는 트렁크쇼

비즈니스 트립을 좋아하는 카트란주는 전 세계로 트렁크쇼를 다니며 각 나라에서 ‘마리 카트란주’ 브랜드가 확장하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한다. 

카트란주는 트렁크쇼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옷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어 다음 컬렉션에 적용한다. 사람들을 기대하게 하고 그 기대를 반전 드라마로 써내는 능력이 카트란주의 시그니처 작업 스타일이다. 

 

나라마다 다양한 바잉 구성이 나오는데, 그 조합을 통해서 카트란주는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고객층과 연령, 직업, 사이즈 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도시마다 다른 취향을 알아낼 때, 카트란주는 사이징(사이즈를 측정해서 표기하는 것)을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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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디자인의 천재’

런던 패션 위크에서 디지털 프린팅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등장한 마리 카트란주는 그녀만의 전무후무한 스타일을 보여준 프린팅과 구조로 패션 피플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녀가 등장하기 전 패션에서 사용된 프린트는 단순한 반복 패턴에 지나지 않았다. 

 

카트란주는 2D의 평면 디자인을 거부하고 입체적인 공감각을 불러일으키는 3D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 디자이너이다. 

2011 S/S 시즌에서 카트란주는 휴양지 속 리조트를 옷에 프린트하였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은 원피스의 치맛자락으로, 샹들리에는 아크릴 목걸이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실루엣과 옷의 기본 구조를 변화시켜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카트란주는 디지털 프린팅의 이노베이터다. 그녀는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감각적 프린트를 사용해 옷에 깊이감을 준다. 

 

그러한 깊이감과 공간감은 프린팅이 갖는 실루엣에 구조적인 볼륨을 극대화한다. 한 마디로 런던의 ‘디지털 프린팅 리더’인 그녀는 마치 르네상스시대에 소실점을 찾아서 공간감을 극대화시켜 보여준 것처럼 사람들이 입는 옷에 입체적인 그림의 프린트와 실제로 입체적인 공간감을 주는 구조를 적용시켜왔다.

 

카트란주 이후, 실루엣과 의상 구조를 변형시켜 사람들에게 옷의 기본과 변형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런던의 신예 디자이너를 2021년 런던 패션 위크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경력사항

  • 前)매치스패션닷컴 고객 관리 담당
  • 前)롤랑 뮤레(Roland Mouret) 파리 패션 위크 스튜디오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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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음앤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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