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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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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현준 패션저널리스트 (jihj314@naver.com) | 작성일 2020년 11월 16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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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계에서 가장 독특한 이력을 가진 디자이너라고 하면 빅토리아 베컴을 꼽을 수 있다. 영국의 걸 그룹인 스파이스 걸스 멤버로 데뷔했다가 영국 여왕으로부터의 훈장을 받은 빅토리아 베컴은 언제나 자신이 최고가 되리라 믿었다. 어릴 적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던 그녀는 결혼과 육아를 동시에 하며, 빅토리아 자신의 스타일을 브랜드 DNA로 삼아 전 세계를 무대로 빅토리아 베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최고 패션 사업가

2008년 9월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1년에는 아르마니처럼 대중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컬렉션인 빅토리아 베컴 브랜드(Victoria by Victoria Beckham)을 론칭했다. 

 

2011년과 이듬해 1분기에 이 브랜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6,000만 파운드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 실루엣을 강조해 온 빅토리아는 그녀에 대한 편견에 대하여 “결국은 옷이 말해줄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대로 패션위크 무대를 만들어갔다. 

 

빅토리아 베컴은 유명세가 아닌 디자인 감각과 빅토리아 스타일의 매력을 인정받아 2016년 <매니지먼트 투데이〉에서 발표한 영국 최고 창업자에 뽑히는 등 고공 성장하는 패션 비즈니스 우먼으로 자리매김한다. 

2013년 한 해 동안 빅토리아 베컴은 패션 브랜드 사업으로 3,000만 유로(한화 3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놀랍게도 2008년 사업 시작 이후 약 5년 동안 매출은 29배가 늘었다고 한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경험을 발판삼아 거침없이 자신의 메인 컬렉션을 선보였고, 2011년 세컨드 라인을 론칭할 수 있었다.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들과 편견들에 대하여 비웃듯이 2년에 한 번씩 뉴욕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였으며,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녀는 패션에 대한 끊임없는 목마름 때문이었다고 한다. 결국 베컴은 2017년 영국 여왕의 훈장까지 수상하며, 2018년 런던 패션위크로 자신의 패션 컬렉션 메이저 무대를 성공적으로 옮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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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쇼>

 

‘품질 완벽주의자’

스파이스 걸즈 멤버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에 성공한 빅토리아 베컴은 2008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위트룸에서 드레스 10벌로 자신의 첫 번째 쇼를 열었다. 패션쇼 도중 찾아온 기자와 바이어들에게 빅토리아는 직접 자신의 옷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빅토리아의 첫 번째 쇼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졌으나, 이내 그들은 빅토리아의 패션 세계에 푹 빠져버렸다. 

 

빅토리아는 자신을 향한 바이어들과 고객들의 지지를 자신의 유명세가 아닌 자신의 독특한 패션 세계 때문이라고 믿었다. 결과적으로 빅토리아는 처음부터 10곳의 유명 편집숍 중 9곳을 선택할 수 있었고, 약 400벌 정도만 제작하는 드레스는 품질 관리를 위해 모두 런던에서만 생산한다. 

 

빅토리아는 스스로에 대하여 ‘Quality Perfectionist(품질 완벽주의자)’라고 정의내리며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고객들이 그녀가 디자인한 옷을 착용하고 구입할 때마다 스스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

빅토리아는 컬렉션에 대한 영감을 자신의 가족에게서 얻으며, 보통은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만든다. 

빅토리아의 시그니처 룩은 등에 지퍼가 있고 몸매를 드러내는 드레스 룩이다. 몸매를 드러내지 않은 풍성한 스타일 또한 빅토리아는 작업하며 새로운 룩에도 도전한다. 

 

빅토리아는 정체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자신의 작업 기준에 따라 컬렉션을 완성한다. 매 시즌 새로운 역사적 히스토리를 남긴다는 목표로 작업물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 자체에 몰두한다.

 

2011년 빅토리아는 영국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처음부터 빅토리아의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의심하고 비판했던 영국 패션 관계자들은 빅토리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성격이 대체로 강하고 이성적이지만 디자이너로서는 감성적인 사람이 된다고 한다. 컬렉션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항상 부담을 느끼는 빅토리아는 모든 작업에 대해서 고민을 거듭하며 스스로가 맡은 일에 대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빅토리아는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브랜드에 정체성을 투영했다고 한다. 빅토리아는 자신이 슈퍼 모델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가장 최고의 모습과 가장 최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패션에 녹여냈다. 

빅토리아가 입는 스타일을 통해 대중은 그녀가 웃음기 없고 카리스마 있는 비즈니스 우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녀가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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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끝난뒤 인사하는 빅토리아 베컴>

 

‘Super simple, elegant style’

빅토리아는 자신이 입는 스타일을 모두가 따라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보여주는 것이 패션 스타일링의 첫 번째 기준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빅토리아 베컴만의 스타일 기준이 명확했기에 수많은 편견과 수많은 비판들 속에서도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만의 패션 로드를 개척해나가며 빅토리아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Super simple, elegant style(가장 심플하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양하게 재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었다.  

 

빅토리아는 누구보다 자신과의 경쟁을 즐기며, 다음 컬렉션을 위해 몰두하는 워커홀릭이다. 

그녀의 컬렉션 의상 작품들이 60개국 500개의 숍에서 판매되는 성공을 이룬 빅토리아는 자신의 성공은 항상 자신을 믿는 습관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빅토리아는 모든 여성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옷을 제공하는 빅토리아의 패션 제국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이러한 야망과 희망을 컬렉션에 투영시킨 빅토리아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노력의 기쁨과 축복을 느낀다고 한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한다.

 

빅토리아는 스파이스 걸스 활동부터 결혼과 육아, 그리고 현재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모두 걸음마 단계에서부터 그녀의 끈기와 노력으로 목표 지점까지 달려왔다. 직업으로부터 오는 사명감과 빅토리아 자신의 열정은 그녀를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게 만든 동시에 스스로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언제나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는 빅토리아. 그녀의 길을 비슷하게 걷고 있을 신예 디자이너가 언제 어디서 등장하게 될지 기다려진다.​ 

경력사항

  • 前)매치스패션닷컴 고객 관리 담당
  • 前)롤랑 뮤레(Roland Mouret) 바잉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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