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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IS PASSION/죠슈아

패션 커피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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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현준 패션저널리스트 (jihj314@naver.com) | 작성일 2021년 11월 29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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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키츠네, 아르켓, 디올, 에르메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카페”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적어도 현재 2021년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카페를 하나쯤은 알고 있는 패션 피플인 것이다. 

 

2021년,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한국인이 있다. 그는 에르메스 또는 디올의 패션 아이템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핸드백 또는 신발들 대신에 에르메스와 디올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음료가 먹고 싶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에르메스와 디올의 카페를 알아보았다. 

 

그는 카페를 찾아가 한 스쿱의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약 7만 원의 돈을 지불했다. 

 

그가 디올의 카페에서 7만 원의 돈을 쓴 이유는 가치 있는 소비라 여기기 때문이었고 그만큼 하나도 돈이 아깝지 않고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는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고 디올과 같은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7만 원은 하나의 가치적 소비이자 인생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루이비통의 팬이기도 그는 일본에 있는 루이비통 카페에도 가고 싶다고 말한다.

 

-2021년 인스타그램의 흔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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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키츠네는 카페와 더불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패션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냈다.​>

 

패션은 왜 카페를 선택했을까

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를 보고 있자니 궁금해진다. “도대체 왜 한국의 20대는 카페에 열광하는 걸까?” 그리고 “그들의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페는 과연 계속 창조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메종 키츠네 카페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 안쪽에 위치한 메종 키츠네는 카페와 더불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패션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냈다.

 

아르켓 또한 마찬가지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품 외에 커피와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도산공원에 있는 우영미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입구에서 연결되는 2층은 고객들이 간단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로 연출되어 있다.

 

매장에서 느껴지는 우영미의 감성을 카페에도 똑같이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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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켓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품 외에 커피와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패션을 전달하는 카페는 이외에도 많다. 패션을 입는 커피+패션 마케팅 전략은 젠틀몬스터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젠틀몬스터와 함께 탬버린을 소개하는 하우스 도산(HAUS DOSAN), 그 안에서 새로운 미래에서 온 디저트 브랜드를 메인 아이디어로 전개하는 누데이크(NUDAKE)를 보면 “아, 이것이 바로 ‘Coffee meets Fashion’ 마케팅의 정석이구나” 라고 감탄하게 된다. 

 

제주도에는 버버리가 미래지향적인 토마스 버버리 카페를 팝업 스토어로 만들어 버버리의 옷을 입고 카페에서 버버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디올과 에르메스가 시작한 럭셔리 브랜드와 카페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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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버버리 카페>

 

카페, 브랜드의 런웨이가 되다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고 평가되는 카페와 편집숍을 믹스매치한 콘셉트 스토어 브랜드 ‘쎈느(SCENE)’는 올 여름 루이비통의 팝업 스토어로 변신하였고, 11월부터는 국내 브랜드 ‘시스템(SYSTEM)’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산공원에 위치한 커피숍 콜라주하우스는 ‘파소갤러리’를 전시하는 팝업 스토어를 지난 9월에 열었고, 동시에 버버리의 새로운 컬렉션 화보들을 카페 외벽에 전시하는 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앞으로 패션 브랜드를 품은 카페는 계속 생겨날 것이고, 패션 브랜드와 카페의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져 시너지가 날 때, 카페의 공간적 이미지와 패션의 3차원적 이미지는 함께 빛나게 될 것이다. 

 

요즘 MZ세대들은 단순히 카페를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는 장소가 아닌, 카페에서 자신이 체험하는 시간과 경험에 가치 우위를 두고 기꺼이 소비한다. 

 

앞으로 이같은 패션피플들이 점점 더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과연 최종적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카페는 어디가 될지, 그 카페와 함께 협업을 하는 패션 브랜드는 무엇일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커피가 패션을 입게 되는 새로운 공간 전략과 패션 마케팅은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카페는 새로운 가치 소비를 자극하는 패션 브랜드의 대표 런웨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경력사항

  • 前)매치스패션닷컴 고객 관리 담당
  • 前)롤랑 뮤레(Roland Mouret) 파리 패션 위크 스튜디오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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