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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질 말고 피드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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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중근 지식벤처캠프코리아 대… (fpost@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2월 24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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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관계에서 우리는 싫은 소리를 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누군가가 잘못을 하고 있고, 그것을 고치면 좋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순간 우리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누구든 싫은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X부장: 이걸 M과장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되나? 싫은 소리 나도 하기 싫은데… 그냥 넘어갈까? 다른 좋은 점도 많은데 스스로 고치겠지.

M과장: 우리 X부장님은 우리 팀장들이 뭐라고 하는지 알고 계시나? 이런 거 조금만 더 신경 쓰시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참 도움이 될 텐데.

386임원: 사장 눈에 난 잘하고 있는 걸까? 아무 말 없으니까 뭐 잘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

전통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으라’고 교육받아 왔다. “하고 싶은 말의 반 만해라” “너나 잘해라” 등 흔히 이런 조언들을 많이 듣는다. 정말로 심각한 것까지도 그냥 묻고 넘어가는 경우들도 참 많다. 조직 생활에서 직급이 높다 해도 참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상황이다. 

 

한국 문화에서 참 쉽지 않는 것, 즉 교육되지 않은 것이 바로 피드백(feedba ck)이다. 누군가의 단점이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배우지 못한 것, 그래서 도움을 주지 못한 채 넘어가게 되는 것이 바로 피드백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물론 좋은 행동을 강화하는 피드백도 중요하다. 잘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해서 습관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피드백이 일부이다.

 

피드백과 지적질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성장을 위한 조언과 야단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우리는 어린 시절 야단을 맞으면서 자라왔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평가하는 발언을 하면 그것이 야단 혹은 간섭이라고 판단되어 화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의 부족함은 내가 쉽게 보지 못하기에 누군가가 정성껏 시의적절한 조언을 해주면 참으로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지적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조언, 즉 좋은 피드백을 주는 데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서로 가슴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피드백의 중요한 기본 원칙을 3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1. 당신이 관찰한 내용을 말할 것

 문제가 되는 행동만을 말하라. 거기에 사람을 탓하는 표현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라는 것이다. 행동과 사람을 분리해야 불쾌한 감정이 최대한 자제된다. “M과장, 당신 이렇게 계속 할꺼야” 라고 하면 이것은 피드백이 아니라 경고이고 문책이다. 따라서 사람은 빼고 행동만을 놓고서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받아들이기가 쉽다.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경청하라. 잘못 구사한 피드백은 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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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짧게 할 것

 길게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되고 사족이 된다. 미팅이 길어지고 짜증나고 비생산적이 되는 원인은 팀장, 부서장, 임원들이 불필요하게 거듭 강조하면서 시간이 늘어지기 때문이다.

 

 리더들은 이것이 중요한 피드백을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상당히 미미하다.

 

짧게 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듣는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하라.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경청해 보면 행동의 이유를 좀 더 파악하고 적절한 피드백이 용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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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루지 말 것

미국의 속담에 ‘녹슨 펜이 명석한 기억력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하루만 지나도 기억력은 희미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M과장이 한 행동에 대해서 논의하면 서로 짜증이 날 수 있다.

 

M과장의 기억에는 이미 사라진 일들일 수 있다.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것을 가지고 피드백을 하게 되면 효과가 날 수가 없다.

 

중요한 행동이 실수나 상대방의 성장을 방해할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피드백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장과 성공을 염두에 두고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보석 같은 것이다.

 

즉, 피드백은 상대방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누군가가 피드백을 주면 일단 감사를 표현하라. 방어적인 자세를 버리고 선물을 받아라.

 

조직과 인생에서 성장이란, 당신을 아끼는 누군가가 주는 선물 같은 피드백을 얼마나 고맙게 받아 들이냐에 달려있다.     

(주)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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