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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현장 전시, ‘2021 트렌드페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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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9월 08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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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수주전시회를 재개한 '2021 트렌드페어'가 이달 1~2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열린 그룹 패션쇼 모습. photo=한국패션산업협회>

 

컬렉션 디자이너, 홀세일 브랜드 고루 참가

국내 판로 개척 및 투자자유치 · 홍보에만 집중

행사 기간 참관 1,100여명 · 상담 1250건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2021 트렌드페어(2021 Trend Fair)’가 순탄하게 일정을 마무리, ‘위드 코로나’ 시대의 패션 전시회를 대비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트렌드페어는 이달 1~2일, 프리뷰인서울(PIS) 전시회와 연계해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여성복, 남성복, 유니섹스, 잡화 등 총 103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국내 백화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편집숍 등 유통사 바이어와 MD, 패션기업 관계자 약 1,100명이 참관했다. 행사 기간 사전매칭 및 현장 즉석 상담 건수는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당초 현장 판매 등 일부 B2C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현장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하고,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브방송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전체 시청(view) 수는 약 6만 건, 시청자의 선호를 표시하는 ‘좋아요’ 수는 76만 건을 기록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비건타이거’ ‘까이에’ ‘두칸’ ‘그리디어스’ 등이,  온라인 패션쇼를 통해서는 ‘하플리’ ‘메종드이네스’ ‘바이서우’ 등의 컬렉션이 소개됐다.

 

페어에 참가한 ‘메종드이네스’의 김인혜 디자이너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많이 힘들지만, 페어를 함께 준비하고 참가하는 과정이 큰 힘이 됐다”면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는 컬렉션을 페어에서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트렌드페어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하는 정책 사업의 하나여서, 오프라인 행사가 무산되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트렌드페어 전후로 일정이 잡혔던 대구패션페어, 서울패션위크, 패션코드 등 정부와 지자체 주최 패션 행사가 모두 비대면 전환이 결정된 상황이기도 했다. 

 

트렌드페어 참가 브랜드 대다수가 국내 유통 채널이 한정적이고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체여서 홍보 채널이 축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방역을 후순위로 미룰 수도 없는 노릇. 

 

훨씬 큰 행사인 프리뷰인서울과 연계하지 않았다면, 프리뷰인서울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개최가 취소되었다면 트렌드페어도 따라야했겠지만, 모든 상황을 감안해, 협회의 진행은 무리가 없었다.   

 

종전 행사에는 150개 안팎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이번엔 참가사 규모를 기존의 2/3로 압축했고, 사전에 협회, 참가사 등 모든 관계자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완료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참관자들도 사전등록, 모바일 문진표 사전제출을 거쳐 현장에서도 진출입과 체온을 한 명 한 명 체크했다.  

 

보여주기 식 ‘상담 실적’, 수차례 해봤지만 성과가 없었던 라이브 커머스에 힘을 빼지 않은 것도 스마트한 결정이었다. 


<'비건타이거' 부스에서 배우 유빈이 진행한 브랜드 소개 라이브 방송. photo= fashionpost>  

 

트렌드페어는 이전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유치도 공을 들였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바이어의 방문은 불가능해졌고, 화상상담 역시 기존에 신뢰를 쌓은 거래처가 아니면 거래성사로 이어지기가 어려웠다. 

 

국내 소비자 대상 라이브 커머스 역시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의 가격대에 저항이 상당히 심해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홀세일 브랜드 등으로 참가 브랜드 풀을 더 늘리고, 홍보와 국내 신규 판로 확보, 투자자 유치에만 전력한 것이 오히려 집중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형유통 바이어는 “종전 대비 브랜드 리프레시가 되어 예상 보다 다수 부스에서 상담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패션산업협회는 트렌드페어 이후 상시 비즈니스 지원 방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몰과 연계, 쓱닷컴(SSG.COM)을 통해 ‘2021 트렌드페어 소비자 기획 판매전’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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