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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줄여라, LF 임원진 감축설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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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량 기자 (lk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8월 19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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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화장품, 부동산 등 非패션 사업으로 확장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LF가 올해 패션부문 사업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빠르면 올 연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LF는 일찍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주목해 선제적으로 채널 확장과 이동에 뛰어들고 제조에서 유통 중심으로 포맷 이동도 빨랐던 곳인 만큼 업계서는 구조조정 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LF 내부에서도 임원 감축설이 빠르게 돌고 있다. 많으면 임원의 절반가량의 감축 대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따른다. 

 

LF 관계자는 “이미 직원들 사이에 하반기 임원들이 이번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동안 열을 올렸던 자사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연초 계획과 다르게 성장이 멈춘 상태고 사업 전반적으로 이익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운영 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여러 측면에서 비상 상황이라 적체 인력과 임원 감축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LF가 3자 물류 계약을 체결한 안산 통합 물류센터 구축만으로 연간 3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구본걸 LF회장은 지난 2014년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사업 포맷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해왔다. 

 

성장도 가팔랐다. 패션 사업도 경쟁 기업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의 이익을 기록해왔으나 최근 그 추세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본업 ‘패션’ 성장 멈추고 이익은 감소 

실제 매출 규모는 수년째 1조4천억 원대에서 성장이 멈췄다. 영업이익은 해마다 감소세를 띄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 축소 등 효율 경영에 나설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LF의 패션부문 사업 매출은 지난 2015년 1조4299억 원 기록 이후 소폭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4148억 원으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올 1분기는 매출 3492억 원, 영업이익은 226억 원에 그쳤다.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2년 연속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114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신장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한 543억 원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1% 상승에 그친 반면 이익은 9.3%나 감소한 셈이다. 

 

대표적으로 간판 브랜드 ‘헤지스’ ‘닥스 신사’ 등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줄이 떨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 28개 BPU 사업 실적 가운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 제자리 수준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조리 감소했다.  

 

화장품 관련 사업과 신규 사업 준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될 수 있으나 종전 사업의 수익 저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실적 관리에 가장 치밀한 LF가 본업에서 감소한 영업이익을 비패션 관계사를 통해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패션 사업 분야의 이익 개선을 위해 몸이 무거운 임원진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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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회장 빼고 임원 28명 … 업계서 가장 많아 

구조조정은 구체적으로 임원들과 임원 승진 인사를 앞둔 부장급 직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LF의 임원 수는 구본걸 회장을 제외하면 28명(사외이사 제외)으로 업계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직원 수는 1078명(1분기 기준)이다. 과거 한 차례 영업직 인력을 관계사 글로벌휴먼스로 옮기면서 고용자 수를 줄여왔으나 온라인 자사몰 사업 투자로 관련 분야 직원이 늘면서 다시 총 수는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에 비해 전체 직원 수는 적은데 반해 임원 수는 비슷한 규모의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다. 때문에 하반기 임원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임원수를 줄이며 조직을 슬림화했고 간결한 의사소통 구조로 전환했다. 지난해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전무가 코오롱FnC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으면서 쌓여있던 인사 적체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대신 젊은 실무자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젊은 기업으로 쇄신중이다. 임원 승진을 앞둔 부장급 인력의 구조조정을 마친데다 올 초까지 임원 수를 줄였다. 때문에 올 상반기 기준 코오롱FnC의 임원 수는 8명(사외이사)이며 직원 총수는 1012명으로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상반기 같은 방식으로 임원과 부장급 인력을 줄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임원 수는 18명으로 직원 수는 1577명이다. 지난 3월에는 직급 체계도 5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했다.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직급 체계를 바꾸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 임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한섬의 임원 수는 16명, 직원 수는 1166명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임원 수는 14명이다. 직원 수는 1352명이다. 양사 모두 최근 사업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서 LF의 임원 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다 경쟁사에 비해 복리 후생도 가장 좋았다”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원 감축 구조조정과 함께 차기 대표이사로 김상균 부사장 등판설도 나오고 있다. 오규식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지난 2012년 구본걸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추가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공동 대표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상균 부사장(51)이 거론되고 있다. 

 

연초 전무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상균 부문장은 현재 남성복 사업부문과 액세서리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해외사업도 관장하고 있다. LG상사에서 분사 전 그룹 공채 출신 인물이다. LG카드(現 신한카드)를 거쳐 남성복사업부, 중국 지사를 다녀와 현재 LF에서 오규식 부회장과 조원준 전무에 이어 근속 년수가 가장 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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