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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의 티파니 인수 계획으로 드러난 숨은 패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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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량 기자 (lk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11월 08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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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분야 독점지위 경쟁 나선

LVMH‧케어링그룹   

최근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LVMH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6조8천억 원에 달하는 가치의 티파니앤코의 인수 제안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적지 않은 충격과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역대급 초대형 M&A 규모라는 것에 우선 전 세계 패션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거래가 성사되든 안 되든 LVMH가 145억 달러 규모의 미국 고급 보석 기업 티파니앤코 인수에 나선 것도 럭셔리부문을 지배하는 거대기업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는 신호다.

여기에 케어리그룹 역시 티파니앤코를 포함한 복수의 보석과 시계 럭셔리 브랜드 인수에 눈독을 들여온 터라 더욱 두 기업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그들은 어떤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가. 그리고 작은 기업들이 경쟁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 LVMH의 티파니앤코 M&A 소식은 성사 여부를 떠나 의류‧잡화에 이어 보석, 시계 등 사업 확장 방향이다. 


패션의류에서 시계 보석까지 섭렵 

몇몇 전문가들은 티파니앤코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LVMH가 입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티파니앤코는 세계에 몇 안 되는 규모의 인수 목표물이라는 데 반대의 목소리 크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핸드백 등 주요 사치품목은 살려뒀지만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새롭게 부과할 수도 있는 보호무역주의 의제를 추구해 온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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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프랑수와 앙리 피노 케어링그룹 회장 우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

최근 LVMH가 미국 텍사스에 ‘루이비통’의 제조 공장을 설립한 것만으로도 전문가들의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 거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놓고 LVMH가 균형 잡힌 사업 계획이 노출됐다는 해석이다. 

중국에 이어 가장 큰 매출액인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티파니앤코의 인수는 그룹에 적지 않은 긍정적인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밑그림 때문이다. 

보석과 시계 분야에서 몇몇 전문 럭셔리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진 LVMH의 전문 사업 지식 확보라는 해석도 있다.
양 사 간인 협상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실제로 거래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럭셔리 패션 기업들이 인수 대상 후보가 굉장히 폭이 넓다는 것과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두 거인 LVMH와 케어링그룹이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은 드러나고 있다 

독점 지위 확보해 규모의 경쟁 나서 

실제 맥킨지와 BOF가 지난해 패션 트렌드와 글로벌 업계의 상황에 대해 분석한 ‘The State of Fashion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은 LVMH나 케어링그룹 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한 초대형 독식 강자가 모든 사업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LVMH는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 100억 유로(12조 966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케어링 그룹은 46.6% 상승한 39억 유로(5조552억 원)의 영업이익을 46.6% 발표했다. 물론 규모의 경쟁이 사치품으로 해석되고 있는 럭셔리 패션 산업에서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나 테크놀로지 영역에 이르게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규모와 독점적 지위가 우월할수록 정상을 유지하는 것은 더 쉬워진다는 게 기초적인 경제학 논리다.

때문에 현대 사회의 럭셔리 브랜드 통합은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마련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LVMH나 케어링 같은 대형 럭셔리 기업들처럼 럭셔리 콘텐츠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세일즈 파워와 미디어 파트너의 관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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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루이비통 서울 매장>

이를 바탕으로 편집숍 바이어, 대형 리테일러, 부동산 개발자. 매거진, 인플루언서 등과 그 밖의 다른 주요 파트너와 함께 더 큰 영향력을 누리게 된다. 

나아가 패션 산업 생태계에서 초대형 럭셔리 그룹이 최고의 실력을 갖춘 경영자들을 영입하고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디자인 집단까지 끌어안으며 사실상 지구상 초호화 인재풀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럭셔리 브랜드 산업계의 환경을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할 수 없으면 작은 단위의 기업들이 경영 환경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디지털과 온라인은 한 때 믿을 수 있는 유통 채널과 브랜드를 등장 시키며 그들의 성장을 보조했지만 럭셔리 브랜드가 지닌 역사와 로열티 그리고 자본력에 경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증가하는 온라인 고객 유치에 막대한 비용 지출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역시 더욱 복잡한 사업 방정식에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점과 배타성에 기반을 둔 럭셔리 패션의 초대형 그룹 LVMH, 케어링그룹은 성장뿐만 아니라 사업적 위험도 동반 할 수 있다.

결국 ‘럭셔리’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면서 카지노에서 공항까지 세계는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마켓이 됐다. 최근 몇 넌 동안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 성장과 이익 창출은 두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수요를 촉발 시켰지만 그리 오래 갈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메가 럭셔리 브랜드 전략 한계 오나 

매킨지는 두 그룹의 대표 브랜드 ‘구찌’ ‘루이비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와 소유욕이 정당할 만큼 앞으로 특별하다고 생각할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년 동안 럭셔리 브랜드는 드러내는 상표에서 문화적으로 엄격하게 상품을 계층화하기 위해 신선한 콘텐츠를 공급했다. 또 상징적인 핵심 제품 범주를 비싼 가격으로 배치하는 한편 다른 품목(지갑과 립스틱 등)을 더 낮은 가격으로 풀어냈다. 

메가 럭셔리 브랜드 사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비록 현재 사업적 수치가 매우 구모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소비자들의 피로감과 지루함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주요 소비 도시에서는 럭셔리 메가 브랜드에서 벗어나 알려지지 않지만 희소가치가 높고 정교한 컬렉션의 브랜드로 지출의 변화가 이뤄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끌레르’도 이를 간파해 시작한 지니어스 프로젝트는 최근 럭셔리 산업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낳고 있다. 

외투에 강점을 두며 메가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면서 한계를 느낀 몽끌레르는 세계 각국의 참신한 디자이너와 다양한 품목의 컬렉션으로 협업 관계로 개발하면서 희소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케어링그룹과 LVMH가 호시탐탐 ‘몽끌레르’를 사들이기 위해 눈독을 들이는 점 역시 이들의 새로운 전략과 브랜딩 철학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여기저기서 제기된바 있다.

 

때문에 LVMH와 케어링그룹은 럭셔리 브랜드 인수 경쟁에 온 힘을 다하며 메가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며 업태 확장을 시도하고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패권 경쟁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이들 프랑스 럭셔리 재벌 기업들이 메가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해당 전략에 포함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환타지의 수명이 짧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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