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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풍미한 안전지대(安全地帶)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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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6월 29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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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기표 성연그룹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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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2020 뉴 버전으로 재탄생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당신이라면 ‘안전지대(安全地帶)’란 4자가 뇌리에 박혀있을 것이다.

 

1986년 론칭한 ‘안전지대’는 당시에는 드문 한자 로고가 은색 자수로 들어가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과 디테일로 소위 논다는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안전지대’는 이대 명동 동대문 등에 매장을 전개하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의 원조 격으로 불렸다. 

 

지면 광고에는 ‘우리는 불량 청소년에게 옷을 팔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고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쿨 출신의 유채영이 삭발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안전지대’를 상징하는 로고가 선보여지기도 했다. 

 

비록 2000년대 초반 사라졌지만 당시 유행을 선도하는 세대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브랜드가 안전지대(安全地帶)다.

2020년 ‘안전지대’가 돌아온다.

 

물론 시대가 바뀐 만큼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다. 예전 ‘안전지대’를 전개했던 성연그룹 박선묵 회장의 아들인 박기표 대표에 의해 전개된다는 점이다.

 

박기표 대표는 과거 케이블 채널에서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TV ‘애완남키우기-나는 펫 시즌5’에 출연한 이색적인 이력도 지니고 있다. ‘나는 펫’은 싱글녀와 꽃미남 펫이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정가은, 김시향 등이 출연해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이었다.

 

박 대표는 연예계 활동을 마감하고 이후 이태리에서 유학생활을 했는데 이때부터 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안전지대’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박기표 대표를 만나 전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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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브랜드 안전지대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안전지대’가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유통사나 브랜드로부터 협업 제안이 잇따랐다.

 

올해 2월 로드FC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의 협찬사로 참여, ‘안전지대’ 로고가 보이는 제품을 일부 선보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협업의뢰가 오기도 했다. 따라서 안전지대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현재 감성을 더하면 충분이 승산이 있다고 여겼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뿐 아니라 ‘○○○ 안전지대’란 말도 많이 회자된다. 지금이 브랜드를 다시 론칭하는 적기로 봤다.

 

- 90년대 안전지대와 2020년 안전지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마디로 말하면 ‘파격’이다. 과거에도 ‘안전지대’의 시그니처는 한자 로고와 블랙&화이트, 과감한 디테일이었다. 이는 2020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현대적 감성을 가미하는 것이 다르다. 

 

가죽을 사용한 파격적인 제품과 장식과 스팽글 등을 사용한 화려함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파격적인 영상과 비주얼도 수반된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현지 생산처를 발굴 ‘메이드인 이태리 상품’도 선보인다. 이태리에서 들어오는 상품은 핸드메이드 제작으로 일부 아우터의 경우 100만원 대 이상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디자인 분은 합리적 가격대를 책정해 중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 레인지를 통해 다양한 구매층을 유도한다.

 

론칭과 맞물려 도그(DOG)를 캐릭터로 가져가는 전략도 차별화 포인트다. ‘도그’를 활용한 캐릭터 라인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에 개를 배치해 이슈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하게 론칭 이슈와 맞물려 있는 것이 아니다. 향후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애견 용품도 매장에 구성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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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광고 이미지.>

 

- 향후 전개 방향은?

6월 말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으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 매장은 총 40평 규모로 향후에는 핵심 상권 중심으로 유통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유통도 동시에 가져간다. 오프라인에서는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온라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성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매장들은 인테리어 역시 파격적으로 간다. 액세서리, 주얼리 등 잡화 존은 회전초밥집에서 볼 수 있는 돌아가는 레일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활용한다.

물론 안전지대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이다. 이를 위해 생산처인 이태리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태리 지역도 코로나가 안정되는 시점에서 편집숍 등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 등도 진출을 준비할 것이다.

 

모델 기용 역시 기존과는 다르다. 론칭 전임에도 불구 가수 태진아 씨를 기용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트로트가 이슈로 자리잡고 있고 태진아 씨 측에서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태진아의 새음반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의 커버에는 안전지대를 착장한 태진아의 화보가 있을 정도다.   

 

안전지대의 최종 목표는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가치 창출에 있다. 과거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였다면 이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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