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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기에 상장을 한다고? 아웃도어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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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7월 22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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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업계는 다소 놀라는 눈치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상장하겠다는 목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장이 이루어질 것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해 왔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단지 목표로만 생각했다.

 

무엇보다 상장 시기도 의외다.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패션 경기가 암흑기를 맞을 무렵 이 회사는 ‘IPO 주요 일정 및 통일주권발행을 위한 사전준비 서류 안내’를 공지하고 상반기 대표 주관사인 한국 투자 증권과 예비 심사 청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와 투자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기업들이 IPO 시점을 수정하고 있었지만 박영준 대표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성장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9년 매출액은 2,353억 원, 영업이익은 3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6%, 100% 가량 증가했다. 이를 뛰어넘는 패션기업은 전 복종 통틀어 찾아볼 수 없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당시 기업명은 준디지털로 카메라를 비롯해 소형전자기기 및 차량용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을 수입·판매했다. 

회사가 패션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이다. 영국의 자선브랜드 ‘Whatever it takes’ 라이선스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에 진출했다.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캠핑용품 및 여행용 가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2015년 의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이듬해 론칭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초 ‘NFL어패럴’을 론칭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가고 있다. 

박영준 대표의 마음에는 좁은 국내보다는 해외가 눈에 아른거렸다. 지난해부터 홍콩 등의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판매도 나쁘지 않았다. 현재보다는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시장을 선택했다. IPO를 과감하게 결정하고 적기로 여긴 이유다.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12개, ‘NFL’은 28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박영준 대표는 불과 2년 전 라이프스타일 초대형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상장이 마무리되면 절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기업 가치 최대 3,600억 원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1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20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공모희망가는 4만5000~5만원이다. 이는 지난 3월 말에 비해 이미 10% 가량 올라갔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 전년대비 47.4% 가량 늘어난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7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1분기에만 지난해 총 순이익의 절반가량을 일궈냈다. 

 

기세등등하던 지난해 각종 수치가 코로나19에도 꺾이지 않았다. 이번 공모금액은 총 540억~600억 원이다. 이달 8~9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진행하고 7월 말이면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 예상 주식 수에 공모가 밴드를 곱한 시가총액은 3,273억~3,636억 원이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기업가치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장 후 잉여자금 어디에 쓰이나

물류센터 구축 및 해외 진출 등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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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

  

무엇보다 업계가 궁금하게 여기는 사항은 상장 후 잉여자금의 쓰임새다.

 

박영준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상장을 서두른 이유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기 하기 위함”이라고 사석에서도 종종 말해 왔다.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상장 후 자금의 활용 방안을 상세하게 밝혔다. 희망 공모가액의 최저가액으로 계산한 순수입금을 약 438억 원으로 잡았다. 유입자금 전액은 향후 3년간 시설 및 해외 진출, 브랜드 인수 등의 투자금으로 사용한다고 적시했다. 

 

먼저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일부 자금을 투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경기도 이천시에 자체 보유한 제1물류센터와 토지 및 건물을 임대한 제2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진출 및 온라인 수요 증가와 함께 회사의 급속한 성장에 적합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산 운영되고 있는 물류센터를 점진적으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따라서 총 390 억 원가량이 소요되는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3월로 입주 예정인 용산 신사옥 매입에도 일부 자금이 투여된다. 용산 신사옥은 33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해외진출, 신규사업전개 등에 지속적으로 직원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했고 시기가 적절했다. 

 

무엇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해외 진출이다. 3년간 총 3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해 미국 본사와 홍콩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홍콩 하버시티 스타의거리 내 위치한 K11 MUSEA 몰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3월에는 홍콩에 2호점을 오픈했다. 홍콩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홍콩, 마카오 등 매장 5개점 이상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내년 중 호주, 일본, 중국, 인도에 대한 현지법인(조인트 벤처 형태)설립 통한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들 나라에 각각 10개 내외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즉 법인 설립과 매장 개설 등에 일부 자금 지출이 예정돼 있다.

 

대명화학, 무신사 ‘함박웃음’

각각 20억 원 투자, 4년 만에 100억 원대로 껑충

더네이쳐홀딩스의 공모 물량은 120만주다. 120만주는 신주 100만주와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 구주 20만주로 구성됐다. 

 

박 대표가 내놓은 구주 20만주에 공모가밴드(4만5000~5만원)를 적용한 금액은 90억~100억 원이다. 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정해지면 박 대표는 최대 100억 원을 확보한다. 물론 지분은 25.5%(157만7063)에서 19% 선으로 줄어든다.

 

박 대표 뿐만이 아니다. 4년 전 각각 20억 원을 투자해 20만주를 확보하고 있는 무신사와 대명화학도 이번 더네이쳐홀딩스의 코스닥 상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즉 무신사의 무신사파트너스 합자조합 1호와 대명화학의 계열사 패션플러스는 순수하게 공모가 여부에 따라 최대 80억 원 가량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나란히 지난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감행했는데 4년 만에 잭팟이 터진 셈이다. 현재 이들 두 회사는 엑시트 전략을 아직 구체화하고 있지 않고 있다. 대명화학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무신사는 일부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고 투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를 통해 신규 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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