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소재 신발로 유니콘 기업된 올버즈(All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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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버즈 CEO 랜선인터뷰] 올버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만든 지속가능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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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8월 10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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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소재 신발로 유니콘 기업된 올버즈(Allbirds) 

 

baeaad3f771c028afaadb11f0d6fef68_1597025500_5915.jpg <왼쪽부터 팀 브라운(Tim Brown),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

 

  
모든 생산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s) 라벨을 다는 패션기업이 있다. 또 탄소 중립(carbon neutral) 100% 달성을 선언한 것도 모자라 스스로에게 ‘탄소세’도 부과한다. 수익은 언제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재생 농업, 풍력 발전, 쓰레기 매립지 배출가스 줄이기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美 유니콘 기업 올버즈(Allbirds)의 이야기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올버즈는 창업 4년 만에 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 지속가능패션의 선두에 섰다. 그리고 이달 18일, 한국 시장 직진출을 앞두고 있다. 

회사명과 같은 이름의 브랜드 ‘올버즈’에게 글로벌 인지도를 안겨준 것은 울 러너(Wool Runner)로 불리는 신발. 보통 가죽 몸체에 고무밑창으로 만든 신발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울 러너는 뉴질랜드산 메리노 울로 몸체를,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SweetFoamTM)을 밑창으로 쓴다. 신발 끈의 재료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것이다. 

전통적인 신발 제조 방법과 비교하면 60%의 에너지, 90%의 물을 절약하고 탄소도 절반만 배출한다고. 특히 브라질 그린에너지기업과 제휴해 개발한 스위트폼 제조 기술은 오픈 소스로 공개해 100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에는 메리노 울과 유칼립투스 섬유를 혼합해 개발한 소재인 트리노(TrinoTM)를 사용해 양말과 언더웨어로 품목을 확장했다.  

패션은 원료 생산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어떤 산업보다 물을 많이 사용하고 그만큼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업종으로 꼽힌다. 오염을 줄이고 복구까지 하려면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공급량을 늘리기 어렵고, 원가절감 같은 전략은 남의 이야기가 된다. 비쌀수록 잘 팔리는 일부 럭셔리 브랜드도 있지만 보통 소비재의 생산원가란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은 글로벌 패션시장을 잔뜩 움츠러들게 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왜 지금, 그것도 ‘한국 직진출’을 결정했을까.  

나이키나 아디다스, 뉴발란스와 경쟁이 불가피한 단일 아이템(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신발이다)으로 성장한계를 느낀 탓일까? 어쩌면 아마존에서 흔하게 팔리는 비슷해 보이는 신발이나 ‘지속가능성’ 주제로 묶이는 다른 브랜드들로 인해 차별성과 희소가치가 퇴색된다는 고민을 가졌을까? 엄청난 이슈를 일으키는 대형 콜라보나 래플, 드롭 판매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묘안이 있는 걸까? 

한국 시각 8월 5일 오전 9시, 올버즈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CEO 중 한 명인 팀 브라운과 ‘랜선 인터뷰’를 했다. 원래 18일 론칭에 맞춰 한국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취소됐고, 공동창업자 조이 즈윌링거는 휴가 중이라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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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Runner>

“홀세일에 의존하면 혁신하지 못 한다”
신발 한 켤레로 기업가치 1조를 일군 이들의 출발은 어땠을까. 창업 전 팀 브라운은 호주, 뉴질랜드 A리그에서 뛰던, 뉴질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다. 조이 즈윌링거는 글로벌 투자자문회사에서 일하다가 생명공학회사로 옮겨 한창 잘 나가고 있던 중이었다.   

“2010년 월드컵 때 처음 ‘신발’에 사업적 호기심이 생겼다. 3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첫 번째가 디자인이다. 매년 200억 켤레의 신발이 쏟아져 나오는데 지나칠 정도로 로고에 컬러 조합을 만들어내고 또 매번 아무 이유 없이 바꿨다."

"소재 또한 그랬다. 왜 신발을 합성물질로 만들까? 자연소재로 만들면 안 되나? 친구 조이의 뜻도 같았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디자인의 신발, 지구라는 글로벌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신발을 만들어보자는 거다. 그렇게 단 둘이 수 백 개의 아이디어를 내고, 또 그만큼의 프로토 타입을 테스트했다. 2015년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실물이 만들어졌고 이듬해 3월, ‘울 러너’라는 신발 단일 품목으로 브랜드 ‘올버즈’를 론칭했다.”

디자인과 소재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는 놀랍게도 ‘도매(홀세일)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이고, 미주와 유럽 기반의 패션 브랜드가 홀세일 비즈니스 포기라니? 올버즈가 한국 직진출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올버즈는 처음부터 이커머스를 염두에 둔 사업 모델이라 D2C에 익숙하다. 전 세계 어디든 공식 온라인몰을 먼저 열고, 현재 뉴질랜드와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21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지만 총판(exclusive distributor)이나 중간 도매상은 두지 않는다. 

“도매에 의존하면 (큰 물량이 움직이다보니) 혁신을 하지 못한다. 그런 (신발) 업계의 관행을 벗어나 혁신을 이뤄보자는 생각, 디자인 아이디어, 자연재료가 결합해 사업이 됐다. 여러 컬렉션을 만들어내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하나의 컬렉션으로도 이만큼 성장하지 않았나. 울 러너는 여전히 우리의 시그니쳐 아이템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  

‘사업도 선(善)을 이룰 수 있다’는 대원칙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속가능패션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해 본다. ‘좋은 뜻’이 돈도 벌어주는 사례도 드물뿐더러, “지속가능성은 철학의 문제이지 사업과 연결하는 것은 넌센스”라는 업계 일각의 주장에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산업이건 필연적으로 오염물을 발생시키고 폐기물을 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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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Runner>

현대 패션산업은 ‘차별화’와 함께 ‘원가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는데, 지속가능패션은 소량 생산하고 원가가 높다. 실제로 올버즈의 대표 아이템인 울 러너도 100만 켤레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그는 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사업 모델을 생각했을까, 아니면 ‘지속가능 캠페인’을 위해 브랜드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까? 

“물론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우리 사업의 대원칙은 ‘사업도 충분히 선(善)을 이룰 수 있다’는 거다. 그런 사업 모델이 이제 글로벌 시장의 이머징 비즈니스다.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해관계자’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업이건 공동체와 환경과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을 비롯해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배려해야 한다. 물론 생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후변화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자. 반드시 탄소발자국을 줄여야 하고, 이는 우리 모두의 도전과제다. 여기에는 국경도 없다. 탄소발자국 줄이기와 사업을 접목하는 일이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탄소 문제가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 믿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탄소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측정하고, 마치 음식의 칼로리 표기처럼 탄소 배출량을 kg 단위로 공개한다. 탄소를 배출할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이미 배출한 탄소를 오프셋하기 위한 노력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도 해야만 되는 일이다.”  

올버즈의 스토리와 철학, 메시지는 충분히 글로벌 패션시장에 울림을 주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또 다른 패션기업들도 그들의 메시지에 감응해 동참하고, 소비자들도 ‘착한 소비’에 나서줄 것인지는 다른 문제다. 절대 다수의 제조 기업은 나름의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고, 올버즈 소비자도 아직은 매니악하게 보인다. 

“소비자는 단순히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다. 정말 좋은, 올바른 제품(right product)인데 지속가능성도 생각하는 제품이면 구매 선택에 플러스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트렌드, 가까운 미래의 삶을 주도할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주목하고, 소통한다. 그들은 요구하는 바가 있다. 정부와 기업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방법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문제에 대응하는 혁신을 해나가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다. 문제는 혁신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우리는 긴급하고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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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조이 즈윌링거, 우 : 팀브라운>

올버즈의 완성도는 팬들이 만드는 것
그는 올버즈의 히스토리와 세계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경영철학에 대해 상당 시간 공을 들여 설명했음에도 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이야기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한정된 시간 탓에 어쩔 수 없이 실무에 대해서는 빠르고 공격적으로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 올버즈 신발은 비슷한 가격대의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패션성, 트렌드, 고기능성(퍼포먼스)을 가진 스포츠기어라는 이미지가 다소 약하다. 올버즈는 패션과 퍼포먼스의 경계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을까? 지속가능성만 강조하기에는 선발, 후발 주자가 적지 않고 카피 제품도 많이 나왔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기존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러닝슈즈를 만드는 일이 불가능한 일로 인식됐지만 우리는 러닝슈즈를 개발했고, 사탕수수를 재료로 신발 밑창도 만들어 냈다. 이런 혁신을 이어가는 노력, 개발을 계속할 것이다. 가격은 우리 제품이 그를 상회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우리가 제조 기술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우리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게 된다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자체적으로도 더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가겠다. 패션사업에서 디자인 카피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소재 카피 시도도 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는 못했다. 제품의 외관은 베낄 수 있지만 올버즈만의 착화감은 따라할 수 없다. 누군가의 디자인 카피를 원치는 않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은 카피했으면 한다. 언젠가 아마존에서 디자인 복제품을 파는 이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 

- 울 러너가 대중에게 널리 인기를 모으게 된 계기는 ‘실리콘밸리 신발’로 유명세를 탄 것이다. 전략적 마케팅의 결과인가?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아마 우리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라는 지역이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실리콘밸리로 이어져 혁신적 레이블로 인정받아 아주 자랑스럽다. 한국에서도 그랬으면 좋겠다.” 

- 나이키나 아디다스, 휠라, 뉴발란스 등 신발이 주력 품목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끊임없이 콜라보레이션, 래플, 드롭 등으로 이슈를 만들어 낸다. 유럽에서는 ‘베자(veja)’와 같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철학을 사업에 반영하면서 보다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색을 믹싱하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올버즈는 어떤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탄소 제로 캠페인을 벌이거나 차이나타운 마켓 파트너십의 경우 다른 브랜드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해 교육한다. 앞으로도 그런 주제의식을 가지고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 미래에 뭘 할 수 있다는 공약보단 지금 뭘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코로나19 영향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올버즈는 언택트 세일즈에 대비가 되어있는 회사지만 미국 내 상황은 여전히 염려스럽다. 도시봉쇄, 영업제한, 소비위축의 타격은 크지 않았는지, 사업계획의 변화는 없는지 물었다.

“우리가 이 어려운 시가를 잘 버텨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온라인 리테일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까지 확장했다. 몇 개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되기도 했지만 가이드를 만들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차츰 재개했고 잘 버티고 있다. 긍정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다."

"우리 글로벌 공동체가 이 힘든 상황을 잘 버텨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어려운 위기도 이겨내는데 기후변화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문제도 우리가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겠구나 라는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최근 언더웨어 라인을 론칭했는데 트리노(TRINO)라는, 역시 친환경 혁신 소재를 사용했다.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제품을 확장해 나갈 거고 나 역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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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Runner>

‘부산 신발’과의 특별한 인연
부산의 신발 제조사, 노바인터내쇼널이 없었다면 아마도 울 러너가 세상에 좀 더 늦게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두 창업자가 울 러너 제품화를 위해 처음 의뢰한 곳은 원래 이탈리아의 공장들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1년 반이 넘도록 시간만 끌었고 노바인터내쇼널은 단 몇 개월 만에 그들이 만족할만한 샘플을 만들어냈다고. 1994년 등산화 제조로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신소재 신발 연구에 투자, 노하우를 가지고 있던 노바는 울 러너 첫 제품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공급사다. 

과거 부산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신발 상당량을 공급하는 손꼽히는 제조단지였다. 지금은 인건비가 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대규모 봉제 라인이 다 옮겨갔지만 여전히 소량 고급 봉제, 부분 조립, 신소재와 부품 개발, 고무와 사출 금형 클러스터가 건재하다. 노바인터내쇼널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신발사업을 시작하고 크게 성공한 올버즈라면 부산 신발 제조업이 지금보다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린 가장 싸게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혁신적 아이디어, 우리만의 방식에 공감하는 혁신적인 파트너를 원한다. 노바는 이런 열정이 매우 컸다. 우리가 제시한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 관련 조건을 충분히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지금 부산에서 생산되는 올버즈 제품의 품질은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와 비슷한 회사가 많이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 한국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상품)에 대한 실제 지불 의사가 약한 국가 중 하나다. 시장 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나는 (한국 시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지속가능성 제품을 산다’는 생각이 아니라 ‘정말 좋은 제품을 산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면 한다. 지속가능 제품, 친환경 제품 제조도 신발 업계의 작은 분야가 되어선 안 된다. 모든 신발이, 모든 상품이 그래야만 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좋은 디자인, 좋은 품질의 우리 신발에 대한 경험을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속가능성이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개념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길 바란다.”  

- 앞서 진출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는 기대 효과를 얻었나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에 오래 준비한 한국 시장에서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올버즈 팬들에게, 그리고 올버즈의 가치를 응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Thank you”라고 했다. 부족함 없는 한 마디였지만 정말 그걸로 끝내시겠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웃음).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어내는 여정에서 언제나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의 의견이 올버즈가 신발 브랜드에 멈추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팀 브라운(Tim Brown)  
무려 뉴질랜드 축구 국대 출신. 美 신시내티 대학교를 졸업하고 英 런던경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선수 시절의 경험이 더 좋은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자산이 되었다고. 탁월한 디자인 안목을 가지고 올버즈에 창조적 비전을 제시한다.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 
UC버클리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딜로이트에서 일하다가 생명공학회사 테라비아(옛 솔라지메)에서 본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화학약품을 개발해 이 회사의 ‘재생가능 화학’ 사업을 일으켰다. 사탕수수로 신발창을 만든 주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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