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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화학, 기업 투자 방향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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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량 기자 (lk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5월 28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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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투자 법인에 이사회 구성

이사회 통해 의결권 행사 강화 ​ 

대명화학(대표 권오일)의 기업 투자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명 관계자는 "앞으로 대명화학은 신설 투자 법인에 한해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 중심의 독립적 기업 운영에서 대명화학이 경영 전반에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렇게 될 경우 대명의 행보는 전과 달라질 수도 있다. 그 동안 투자했던 법인, 주로 젊은 창업자들이 만든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 사업 분야에서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은 ‘통 큰 키다리 아저씨’로 비춰져왔다. 한 마디로 말해 투자는 하되 경영활동에 참여 하지 않는 투자자 이미지가 짙었다. 

 

그런데 최근 키르시 사건으로 투자 방향이 크게 달라질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상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기반의 스타트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명화학 관계자는 “이는 앞으로 권오일 회장과 대명화학이 신설 투자 법인에 한해서는 불편한 일이 일어나기 전 미리 방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종전 투자 업체는 해당 사항이 없고 문제가 되는 키르시만 상황에 따라 이사회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대명이 직접 투자 법인에 이사회 구성은 여성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는 키르시(대표 이영민, 허태영)와 경영권 분쟁이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명과 키르시, 끝나지 않은 분쟁…소송으로 이어지나 

대명화학은 지난 2018년 허태영, 이영민 키르시 대표로부터 지분 70%를 약 7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가치 평가에 대한 의견은 시간이 지나 지금도 분분하다. 

 

하지만 키르시는 지난해 기준 매출 170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250억원의 목표로 내걸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 대명화학이 최근 투자한 기업 가운데 가장 성장률과 확장성이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문제는 이후다. 키르시의 대주주인 대명화학이 키르시 창업자인 허태영, 이영민 공동 대표 해임을 요구하면서다. 이 둘은 현재 완강히 버티고 있고, 이에 관련한 입장을 양측 모두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더욱 의문만 키우고 있다. 그러는 사이 대명화학은 ‘키르시’의 백 오피스(BACK OFFICE)를 여러 관계사 가운데 물색 중이고 그 중 피더블유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무실 이전 역시 결정난바 없다.  

 

또 새로운 대표이사로 주시경 레시피그룹 대표, 김아론 키르시 마케팅 담당 등이 입에 오르내렸으나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주시경 레시피그룹 대표는 “키르시 대표이사 제안을 대명 측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명화학과 키르시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추측만 난무했다. 

 

어찌 됐던 현재 이영민 허태영씨가 키르시 대표이사 해임 시기를 놓고 대명측과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다. 양사 모두 법적 절차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을 거치면서 대명화학은 전과 달리 투자 조건 방식이 경영참여와 권리행사강화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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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50% 확보한 패션 기업만 6곳  

대명화학과 키르시의 경영권 분쟁으로 대명화학으로부터 투자를 이미 받은 기업들 역시 향후 이사회가 조성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대명측이 이야기한 “문제가 되는 키르시”라는 조건만 놓고 보면 향후 대주주인 대명화학 측과 마찰과 잡음이 생기면 투자 법인도 독립 경영이 어려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명화학이 직접 투자 및 인수한 패션기업 수만 어림잡아 10여 곳이다. 

 

이 가운데 창업자가 유지하고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와 법인은 피더블유디(대명화학 지분 80%), 비바스튜디오(30%), 레시피그룹(60%), 레이어(30%), 오아이스튜디오(80%), 키르시(70%), 커넥터스(80%), 월드와이드브랜즈(70%), 하이라이트브랜즈(70%) 등 이다. 일부 관계사 산하 종속 법인을 추가하면 수는 더 많다. 

 

현재 대명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 이사회 구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바뀔 대명의 투자 방향 

그러나 향후  인수되거나 지분을 투자하게 될 기업의 경우 키르시와 같은 경영권 분쟁 소지를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종속 투자 법인의 창업자들은 내심 불편할수 밖에 없다.

 

이미 대명화학 권오일 회장은 물류, 제조·생산,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분야의 관계사를 확보했거나, 투자한 상태다. 때문에 이미 투자한 스트리트캐주얼 사업 법인 창업자들을 상대로 종종 관계사 인프라를 활용하라는 주문이 따랐다. 

 

또 대명화학이 젊은 창업자를 지원했던 백오피스 기능에서 벗어나 직접 경영 전반에 걸쳐 참여할 경우 향후 투자 대상 기업도 줄어들 가능성도 보인다. 바뀐 투자 방식으로 인해 향후 대명의 기업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달라질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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