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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W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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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3월 23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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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W 서울패션위크가 어제(22일) 이날치밴드의 공연 오프닝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이달 27일 세계적 DJ 페기 구의 피날레 영상 공개로 끝을 맺는다. 사진은 27일 오후 3시에 공개 예정인 최충훈 디자이너의 ‘두칸’ 컬렉션 사전 패션쇼 영상 제작 현장.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다. photo=두칸>

 

패션쇼 · 바이어 상담 · 일반판매 모두 ‘비대면 · 디지털’

공식 사이트, 유튜브, 네이버TV서 패션쇼 영상 공개 

네이버 V라이브, tvND, tvN asia, TVING 통해 글로벌 송출 

53개 브랜드는 S/S 컬렉션으로 라이브 커머스 나서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공연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어제(22일) ‘2021 F/W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전 일정이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되니 ‘영상 송출을 시작했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 12시부터는 이서정 디자이너의 ‘시지엔이’를 시작으로 서울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 총 43개 브랜드의 패션쇼 영상이 2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피날레는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 스트리트웨어 ‘키린(KIRIN)’을 만든 패션디자이너이기도 한 페기 구의 디제잉 영상이 장식하게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이 런웨이로

작년 가을 열렸던 서울패션위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든 패션쇼는 이달 7~15일까지 서울 곳곳의 명소에서 사전제작된 영상으로 만나게 됩니다. 현장 스케치를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이번 시즌의 패션쇼 영상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볼 만 합니다. 각 영상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목하게 만들고, 컬렉션의 완성도를 오롯이 전달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앞으로 풀 영상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작년 가을 황망하게 디지털 패션쇼를 ‘겪은’ 디자이너들이 이번엔 경험치를 바탕으로 일보 전진했고, CJ ENM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이 프로덕션 중 한 곳으로 참여했습니다. 적어도 작품성과 상업성의 그 중간 어디쯤엔가 있던 지난 시즌보단 지루하지 않은 영상으로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계정의 참담한 조회수에도 반전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장품 보호를 위해 외부 행사 유치를 극히 꺼렸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패션쇼 영상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K패션과 우리의 문화를 결합한다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취지에 공감해 런웨이 장소를 흔쾌히 협조했다고 하네요. 이 두 곳과 함께 상암 문화비축기지, 한강 지구 등 서울의 문화, 관광 명소들이 런웨이가 됐습니다. 

 

중진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비축기지 총 3곳에서 패션쇼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홍보영상(영화배우 배두나)을 비롯해 이날치 오프닝, 시지엔이, 얼킨, 카루소, 라이, 세인트밀, 홀리넘버세븐, 곽현주컬렉션, 하나차스튜디오, 슬링스톤, 두칸, 티백 등 11개 브랜드의 런웨이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석운윤, 파츠파츠 임선옥, 에몽, 빅팍, 비욘드클로젯의 런웨이와 페기구 피날레 영상이 촬영됐습니다. 

 

그리고 디더블유에스, 까이에, 비뮈에트, 엔엔에이, 쎄쎄쎄, 바로크, 르이, 바이디바이 등 9개 브랜드가 문화비축기지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신진디자이너들의 영상은 한강 일대와 스튜디오가 배경입니다. 

 

사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이름이 난 중견급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다수를 차지하면 서울패션위크 전체의 수준이 떨어지고 흥행도 하기 힘들 거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불참한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영상제작에 들이는 돈과 시간, 노력에 비해 영상 패션쇼의 사업적 효과를 미미하다고 봤거나 일정이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패션 필름이건 패션쇼 영상이건 그것으로 컬렉션 수준을 유지하고 흥행도 했다는 국내 브랜드는 없습니다. 

 

서울시가 자평한 바와 같이 ‘역대 최고의 한국미’까지는 몰라도 특별한 공간에서 펼치는 패션쇼 영상에는 호기심이 일어납니다. 패션은 옷 만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 시대상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니까요. 

 

파리, 밀라노패션위크에 출장을 가서 딱 볼 수 있는 쇼만 보고 돌아오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틀림없이 박물관과 도시의 유서 깊은 건축물들, 번화가, 카페, 맛집 투어까지 출장 일정에 포함하기 마련이죠. 우리 패션위크도 미래에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수요를 문화, 역사, 패션, 쇼핑으로 확대 연계해 보자는 것이 큰 그림입니다.      

     

패션쇼 영상은 우선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 네이버TV를 통해 첫 송출된 후 네이버V이라이브, tvND, tvN asia, TVING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송출됩니다.

 

S/S 제품은 라방도 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합니다.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10회에 걸쳐 라이, 그리디어스, 석운 윤 등 총 53개 브랜드가 참여해 올해 봄, 여름 제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글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들이야 ‘see now buy now’도 한다지만 우린 당분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잘 아시다시피 자신 있게 미리 생산을 해 두고 팔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가졌거나 강력한 자체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경우도 없고, 절대다수의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는 재고 부담과 생산비 때문에 양산은 힘이 듭니다. 1년에 두 번 컬렉션 샘플을 만들기 위해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후드 짚업과 스웨트셔츠를 만들어 69,000원 안팎으로 파는 형편이죠. 기업들이 소량이라도 프리오더를 꾸준하게 해주시거나 협업을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컬렉션 참여 15개 브랜드,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은 제외하고 9일까지는 GN과 트레이드쇼에 참여하는 38개 브랜드가 판매에 나선다고 합니다. 

앞서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서울패션위크가 로컬 행사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네이버 검색 유입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오프닝과 피날레를 대중 예술 분야로 기획한 것 역시 온라인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온라인 수주회, 어떨까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이나, 디지털 패션위크로 치러지는 이번이나 매년 들어가는 서울시 예산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연간 30억 정도로 패션쇼를 하고 수주회를 하고 각종 부대행사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에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아카이브를 만들어 온택트 상담회를 시험가동 했었고 이번에 B2B 온라인 수주상담회를 좀 더 확대 기획했다고 합니다. 72개사가 참가하고, 상담 의사를 밝힌 해외 바이어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 바이어를 중심으로 이전에 구매 실적이 있는 진성 바이어들이 100여 명 정도라고 합니다. 

 

절대다수는 중국 바이어들입니다. 중국 바이어들은 2019년까지 서울패션위크를 통한 수주액의 60%를 차지한 큰 고객입니다. 이 큰 고객을 계속 바라보며 중국시장에 맞는 컬렉션을 기획해야 하는지, 랜선을 타고 유럽, 미국으로 홍보해야 할지, 디자이너들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지금 미국과 유럽은 워낙 대형 오프라인 유통 공동화가 심해 바이어들의 수주를 기대할 수 없고 바잉 시즌과도 한참 거리가 있다는 건 참 힘든 점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파리패션위크가 끝난 직후, 3월 초로 서울패션위크 일정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고, 진행하는 쪽도 미리 준비해서 날짜를 당겨보겠다고 하지만 항상 논의만 되고 끝나왔죠.

 

이번엔 파리패션위크가 활용했던 온라인 B2B 플랫폼 르뉴블랙(le new black)에도 서울패션위크관으로 입점한다고 합니다. 또 퓨처소사이어티 쇼룸도 파트너 계약을 맺고 곽현주컬렉션, 두칸, 홀리넘버세븐, 얼킨, 석운 윤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하니 성과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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