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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ixabay>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거리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입은 1020세대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겨울 패딩은 제외다. 지금까지도 1020세대에게 어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봄과 가을 간절기 시즌, 바람막이 제품은 1020세대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최대 히트 아이템이던 시절이 있었다. 등산복으로의 바람막이가 아닌 바람막이의 일상화 경향은 아웃도어뿐 아니라 스포츠,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하게 했고, 당시 누구나 한 벌쯤은 보유하게 했…
요즘 대세 중 하나는 낚시다. 국민 취미로 발돋움하고 있다.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사람들조차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를 보며 낚시의 매력에 빠진다.최근 JTB에서는 아이돌이 낚시대회에 도전하며 겪는 훈련과정과 낚시 성장 스토리가 담긴 ‘아이돌 피싱캠프’를 제작해 방송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다양한 낚시 콘텐츠가 TV와 케이블 방송을 통해 선보여지고 있다. 이렇게 낚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낚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4년 약 206만5000명이었던 낚시 인구는 2010년 65…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잘 알려진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주인공 김첨지의 마지막 대사다.갑자기 행운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설마 하던 불안감을 계속해서 느끼던 소설 속 주인공은 결국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붙들고 절규한다.산을 매개로 하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또 한 번의 대운이 찾아왔다. 다름 아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수대통(運數大通)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답답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산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요가, 휘트니스, 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 …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업계는 다소 놀라는 눈치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상장하겠다는 목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장이 이루어질 것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해 왔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단지 목표로만 생각했다.무엇보다 상장 시기도 의외다.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패션 경기가 암흑기를 맞을 무렵 이 회사는 ‘IPO 주요 일정 및 통일주권발행을 위한 사전준비 서류 안내’를 공지하고 상반기 대표 주관사인 한국 투자 증권과 예비 심사 청구를 …
“날씨가 이런데 다운 제품을 구매 하겠어요? 코트 정도만 입어도 충분한데”한 아웃도어 기업 본부장이 따뜻한 날씨 때문에 겨울 장사가 신통치 않음을 하소연했다.아웃도어의 지난해 장사 결과는 실망을 넘어 ‘폭망’이었다.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 판매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다운 판매율은 50%를 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특히 추워야 잘 팔리는 롱다운은 최악의 판매치를 나타냈다.‘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평균기온은 2.8도로 예년(1.5도)보다 높았다. 기상청 관측이 시작…
아웃도어 기업들의 현금흐름(Cash Flow)에 비상이 걸렸다.업계는 지난 몇 년간 지나친 재고량 증가로 시작된 재무적 부실이 올해 들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그동안 지탱해 주던 등산제품 판매는 물론 한해 매출에 40~50%에 달하는 다운 판매도 신통치 않으며 현금 흐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최근에는 기업 전체가 휘청거리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재고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시장 수요 예측이 잘못되며 과잉 생산이 지속됐고 재고로 둔갑했다. 현재 아웃도어 시…
비대해진 몸집 줄이지 않으면다시 회복할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아웃도어 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위축되고 매출이 하락하는 것은 분명한데 이에 대한 해법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경기 침체에 의한 자연스러운 시장 규모 축소, 아웃도어 트렌드의 감소라는 일반적 논리에만 치우치고 있다. 물론 경기 여파와 각종 외부 변수들로 아웃도어뿐 아니라 전체적인 패션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맞다.하지만 아웃도어의 호시절을 누렸던 시절에도 이 같은 외부 요인은 늘 존재해왔다.최근의 아웃도어 마켓을 살펴…
정통 아웃도어 전문 기업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갈수록 시장 상황은 좋지 못하고 새로운 미래 동력 찾기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몇 년간의 하향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운 매출을 제외하면 매년 20~30%의 역신장이 이어지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이미 시장의 기본 질서는 무너져 버렸다. 특정 카테고리 육성보다 매출 보전에 급급한 나머지 다운 제품에 올인하는 전략이 몇 년간 지속됐다.정통 아웃도어의 메인 시즌이라 불리던 봄과 가을은 비수기가 되어버렸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고유의 상품…
주요 백화점들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직매입 혹은 단독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는 지난 2017년 롯데백화점이 평창 롱패딩을 통해 대박을 터트리면서 해당 상품을 늘리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백화점 업계는 아웃도어가 추동 시즌 매출 규모가 큰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특정 아이템의 직매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브랜드 역시 재고 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해소가 가능하다는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현재 아웃도어 직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은 신세계다.…
패션 마켓 최고의 다운 생산량을 보유한 아웃도어 업계가 결국에는 올 겨울 다운제품 수량을 축소하지 못했다.업계는 현재 본격적인 다운재킷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전년대비 보합 수준의 물량을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기업은 오히려 수량을 소폭 늘리는 영업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다.아웃도어는 지난해 ‘춥지 않은 겨울’과 롱다운 열풍이 사라지며 다운 제품 판매가 신통치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수요 예측이 빚나갔다. 브랜드별로 1.5~2배가량 늘려 롱다운 제품을 생산한 탓에 대부분 롱다운 만 10만장 안팎의 재고를 보유하게 됐다.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