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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업체를 위한 브랜드 SNS 채널 운영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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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아 글쓰는 마케터 (atoz_story@naver.com) | 작성일 2021년 03월 08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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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협업해 브랜드 SNS 채널 기획 및 운영을 하다 보면 부딪히는 지점이 있다. 예산이 부족하거나 인력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물론 큰 기업의 경우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지만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 업체는 항상 이 세 가지 문제 중 한두 개 혹은 전부에 부딪히고 만다.

 

TV 광고나 포털 광고로 빵빵 터뜨릴 여력이 되지 않으니, 직접 브랜드 SNS 채널을 운영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버거운 것이다. 그래서 매번 헐떡거리며 브랜드 SNS 채널에 콘텐츠를 겨우 업로드하고서는 의문을 품는다. 

 

지금 이대로 계속하는 게 맞는 걸까?

 

예산과 인력, 그리고 시간의 부족

이제 브랜드도 소비자와 소통을 해야 하는 시대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브랜드 SNS 채널을 운영해야 하는데, 문제는 SNS 채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 

 

블로그부터 시작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채널은 나날이 늘어만 간다. SNS 채널이 늘어나듯 회사의 규모도 커지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쉬이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소규모 업체에서는 한두 명이 이 모든 채널을 관리하게 되며, 그래서 의문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브랜드도 있다. 이미 브랜드 SNS 채널을 여럿 운영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훗날을 기약한다. 브랜드가 자리 잡혀서 예산과 인력과 시간의 부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즉 완벽한 환경이 갖춰질 때 시작하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변수로 바람 잘 날 없는 소규모 업체에 그런 날은 예상보다 늦게 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완벽한 환경’이란 애초에 채워질 수 없는 기준이기도 하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브랜디드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으로서 감히 하나의 방법을 추천하자면 예산도 인력도 시간도 모두 부족하다 해도 브랜드 채널은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거다. 물론  매우 벅차고 헐떡거리며 만든 콘텐츠가 완벽하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완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브랜드보다 소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점점 성장하는 브랜드의 모습에 오히려 감동하고 찐팬을 자처하기도 한다. 막장 드라마가 더 극적이라 재미있는 것처럼 항상 완벽한 브랜드보다 성장하는 브랜드가 더 큰 울림을 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소규모 업체에는 희망이 있다. 어설픈 콘텐츠를 업로드하더라도 그것이 진심이라면 소비자가 알아줄 것이라는 희망. 콘텐츠가 점점 그럴싸해질 때 함께 기뻐해 줄 찐팬까지 얻는다면 금상첨화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업로드가 필수다.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

어떻게 하면 없는 살림에 브랜디드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로드할 수 있을까? 정답은 ‘원 소스 멀티 유즈’이다. 일명 하나의 콘텐츠 소스로 여러 채널을 문어발식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우선 브랜디드 콘텐츠 주제를 기획해 하나의 글로 작성한다.

 

이 글은 SNS 채널 중 글이 기반이 되는 ‘블로그’에 먼저 올린다. 가독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 텍스트 중간 중간에 사진도 첨부하면 어느새 멋진 포스팅 한 편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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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사진이 기반인 SNS 채널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이에 해당한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함께 올렸던 사진으로 피드를 만든다. 이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사용해도 되지만, 요즘에는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플랫폼이 이미 많다. Canva나 망고보드 등을 이용하면 이미 만들어진 템플릿에서 사진이나 문구만 바꿔서 그럴듯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같은 사진과 문구를 복붙(복사 후 붙여 넣기)해 올려도 되지만, 각 채널에 맞게 약간의 변주를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검색을 활발하게 하는 채널인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피드와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되, 페이스북에서는 키워드를 돋보이게 하는 개념으로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거다(해시태그를 달면 글자색이 파란색으로 표시돼 키워드 강조의 효과가 있다).

 

이제 유튜브 차례다. 유튜브 채널 운영은 쉽지 않다. 어찌어찌 영상은 찍는다고 해도 편집을 해야 하고, 말소리에 맞게 자막을 다는 일은 긴 노동을 요구한다. 소규모 업체에 편집자가 있을 확률은 낮고, 외주를 맡긴다고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완벽한 채널 운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관점에서 채널을 운영해야 한다. 이왕 만든 콘텐츠 소스라면 이곳저곳에, 뿌릴 수 있는 곳에는 다 뿌리자는 심산으로.

 

필자가 주로 활용하는 방법은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면서 넣은 사진들을 PPT 슬라이드 한 장에 하나씩 넣는 것이다. 역시나 블로그에 쓴 글들을 슬라이드 노트로 옮긴다. 이제 이 PPT를 자막과 음성이 들어간 영상 파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VRESSS를 사용해 하나의 영상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럼 이제 남은 건 유튜브 업로드뿐.

 

말소리가 들어간 영상까지 준비했을 땐 자동으로 자막을 입혀주는 VREW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프로그램 내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자막이 만들어지고, 그럼 오타만 수정하면 된다. 

 

아나운서처럼 정확한 발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생각보다 오타가 많아 놀랄 수 있지만 일일이 싱크에 맞춰 자막을 넣는 것을 생각하면 오타 수정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마음이 생길 거다. 

 

보통은 이처럼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채널을 활용하고 싶다면 채널을 늘리면 된다.

 

블로그 글을 한 번 더 정돈해서 브런치 채널에 올려도 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린 콘텐츠 그대로 카카오 채널에 업로드해도 된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네이버 TV에 한 번 더 업로드하는 것이다. 이것까지 하면 한 개의 콘텐츠로 7개의 채널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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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둘이서 가라

다만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다보면 ‘완벽함’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예산과 인력과 시간 부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민으로만 끝날 여지가 크다. 

 

따라서 지금은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나중에 다시 쌓아둔 콘텐츠를 돌아보며 어설픈 것들은 비공개로 돌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이것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바라는 덕목이기도 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실천하면서 벌어 놓은 시간에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 이어나가자.

 

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무소의 뿔처럼(꾸준하게 콘텐츠를 만들고) 둘이서(브랜드와 소비자) 가라. 들어보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기억하면 된다. ​ 

경력사항

  • 프리랜서 브랜드 마케터&에디터
  • 현) 인스텝스 콘텐츠 마케터
  • 현) 국제디지털노마드협회 마케터
  • 전) 그라스메디 브랜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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