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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 패션,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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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4월 06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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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와 카키 바지에서 후드와 스웨트 팬츠로

영 골퍼들의 스트리트 스타일은 파격일까

 

필드 위의 패션이 달라지고 있다.

 

신사의 스포츠로 각인되어 온 골프에서 젊은 골퍼들의 필드 패션은 가히 파격적이다.

 

그러나 앞으로 선수들에게 폴로셔츠와 카키 팬츠 대신 후드티와 스웨트 팬츠를 입도록 설득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브룩스 켑카(Brooks Koepka)가 지난 2019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흰색 지퍼 타이가 달린 오프화이트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을 때, 대부분 이를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그것은 패션인가

 

영국 골퍼 티럴 해턴(Tyrrell Hatton)이 지난 10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후드티를 입은 후, 한 칼럼니스트는 이 스타일이 정확히 어디에서 왔는지 독자들에게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농구, 축구, 그리고 테니스라는 아주 엄격한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이 그들의 스타일 감각을 발견하는 동안, 골퍼들은 그들의 폴로 셔츠와 카키 팬츠를 고수해 왔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처음 입었던 타이거 우즈의 특유의 레드 앤 블랙 셋업 착장은 아직까지도 골프웨어의 혁신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멀리 떨어진 실외 스포츠의 즐거움을 발견하면서 골프는 코로나 처럼 번지고 있다.

 

골프를 시작한 사람들은 스트리트 웨어를 입고 필드에 나오고 있다.

 

다양한 골프 브랜드들은 새로운 골린이들이 원하는 것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영국의 매너스 골프는 프로 샵이 아닌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매너스골프 제품 중 후드티와 폴로가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라고 한다.

 


브룩스 켑카(Brooks Koepka)는 지난 2019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흰색 지퍼 타이가 달린 오프화이트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LA 기반의 말본골프는 스트리트웨어에서 그 스타일의 영감을 취한다.

 

래퍼 맥클모어는 최근 골프브랜드 보기 보이즈를 론칭했다. 그는 이를 자신의 역동적인 감각을 조금 절제한 브랜드라고 표현했다.

 

보노보스는 골프 선수 저스틴 로즈와의 협업을 통해 과감한 컬러와 와일드한 프린트의 골프 바지와 셔츠를 선보였다.

 

보노보스의 미키 온버럴 대표는 작년 하반기 이 제품의 매출이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골프 바지가 스웨트 팬츠나 레깅스와 같은 아이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매 분석 회사인 에디티드(Edited)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영국에서 골프를 언급하는 프로모션이 80% 증가했으며,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미스터 포터까지 소매업체들은 골프웨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골프웨어의 혁명이 일어나다

 

이스트사이드 골프의 올라주원 아자나쿠는 필드에서 골프웨어를 입는 것이 정말 싫었다. 폴로티셔츠와 카키팬츠를 입어야 스윙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꼭 그런 옷을 입어야 골프라는 스포츠를 존중하는 것도 아니다. 높은 수준의 게임은 패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올라주원 아자나쿠와 얼 쿠퍼는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골프 팀에서 만났고, 그들은 2010년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스트사이드 골프는 201911월에 시작되었다. 아사나쿠가 맨투맨, 청바지에 거대한 금 체인을 두르고 클럽을 휘두르는 모습을 로고로 만들었다.

 

골프를 새로 시작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그들의 부족한 패션 감각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토드 스나이더는 골프 브랜드 풋조이와 함께 시어서커 조거 팬츠를 포함한 클래식 골프 스타일에 운동화와 모던한 반전을 담은 콜라보를 출시한다.

 

그는 내가 반드시 깨트리고 싶은 고정 관념 중 하나는 바로 골프웨어라고 말했다.

 


흑인 골퍼 올라주원 아자나쿠와 얼 쿠퍼는 스트리트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골프웨어 브랜드 이스트사이드 골프를 론칭했다. 맨투맨과 후드티, 편한 바지가 주요 아이템이다.

 

거의 7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골프 패션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놀드 파머 의 밝은 폴로 셔츠와 바지의 코디이다.

 

골퍼들은 칼라가 달린 셔츠를 입어야 한다는 코스 복장 규정을 고수하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1930년대에는 르네 라코스테의 폴로 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다른 PGA 투어 골퍼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더 타이트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골프 다이제스트의 패션 에디터 마티 해켈은 골프 패션의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골프가 시작된 날부터 골프에는 항상 스타일 아이콘이 있었다. 항상 자기 자신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의 최근 패션 르네상스는 대부분 프로 골퍼들에게는 적용되지 못했다.

 

이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자신만의 패션 라인을 갖고 있는 테니스나 NBANFL이 정기적으로 GQ와 다른 스타일 매거진에 출연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골프는 특히 엘리트 층에서 보여지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PGA 투어 골퍼들은 여전히 엄격한 복장 규정의 전통에 얽매여 있다.

 

쾨프카나 해튼은 때때로 코스에 약간의 매력을 보여 줄 수도 있지만 메이져 대회에서 보기 보이즈이스트사이드 골프를 입는 것은 대단한 대담한 스타일이 될 것이다.

 

33세 골퍼 알렉스 런디는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에서 후드티를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나이 많은 회원들과 새로운 회원들 사이에 많은 갈등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이트칼라 중심의 스포츠에 스트리트웨어 문화가 쉽지 맞지는 않는다.

 

아직도 PGA 투어 선수들 중 흑인은 몇 명 뿐이다.

 

그 누구도 골프 세계에 정식으로 힙합 문화를 넣을 수 없었다. 기준도 없다

 

현재로서는 코스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뽐내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런디 처럼 취미 삼아 골프를 치는 선수들이다.

 

PGA 투어에서 스트리트웨어에 영감을 받은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선수는 거의 없다.

 

신규 골프 브랜드의 경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선수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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