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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문제의 해결책은 선주문(pre-ord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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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4월 22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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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주문, 주문 생산 ​ 비용 줄고, 재고도 제로 가능

선주문 받으려면 어느 정도 인지도 있어야 

  

  

최근 브랜드들 사이에서 과잉 생산과 재고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전 주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9년 맥킨지는 주문 제작 및 사전 주문 모델이 DTC 전환과 함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고, 현재 이 사실은 입증되고 있다.

 

남성복 파세코​(Paskho),  애슬레져 브랜드 울트라코어(Ultracor), 여성복 키트리(Kitri), 카이트(Khaite)와 같은 브랜드들은 모두 코로나가 시작되자 모두 사전 주문 모델로 전환했다.

 

이들은 생산 비용과 낭비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며, DTC 판매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을 위해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들의 경우, 사전 주문으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일부 상품들을 사전 주문으로 받아 생산하고 있다.

 

프라발 구룽과 안토니오 베라디 등의 브랜드는 지난해 매출의 20~25%를 예약판매와 주문제작 판매로 올렸다.

 

선주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광범위하고, 선주문 제품 역시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도 있지만, 쓰레기 매립지로 직행하는 재고 물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텔파 클레멘스

 

디자이너 브랜드 텔파 클레멘스(Telfar Clemens)20208월 부터 선주문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그는 가방을 생산하기 전 한 달간의 예약 주문을 받았는데, 조건이 있었다.

 

취소가 불가하며 전액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주문이 완료되고 사이트가 닫히면, 회사는 다음 몇 달 동안 정확히 주문 받은 물량만 제조했고 20211월까지 모두 배송했다.

 

특히 선주문 시스템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DTC브랜드이다.

텔파처럼 도매 브랜드도 사전 주문 판매는 소매 고객들에게만 받았다.

 

코로나는 소매와 도매 브랜드 사이의 격차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재고와 과잉 생산은 전통적인 도매 업체들의 주요 쟁점이 되었다.

 

디자이너 마리사 윌슨은 선주문은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재고 전략도 세울 수 있다. 사전 주문 데이터를 소매 업자들에게 전달하여 고객이 무엇을 얻었는지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문 제작 액티브웨어 브랜드 울트라코어의 설립자인 마이클 볼은 도매업체들의 요구는 선주문 모델과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주문의 장점은 더 지속 가능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인데, 도매상들이 선주문 브랜드에게 주문을 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또 다른 디자이너가 되어 특정 스타일을 요구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마르타 스카람피의 공동 창업자 루시아 스카람피는 사전 주문과 주문 제작의 가장 큰 단점은 주문 이 후 제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고객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텔파 첫 번째 사전 주문 가방은 주문 이 후 배송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다.

 

마르타 스카람피의 주문 제작 상품은 주문 후 배송까지 총 10~15일이 소요된다.

 

자라와 같은 거대 패스트 패션 회사들이 그 시간 내에 싸게 제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되면, 사전 주문과 주문 제작 브랜드들은 그들을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텔파는 가방 선주문을 시작할 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상태였다.

 

올 해 론칭 3년 된 마르타 스카람피 처럼 처음부터 이 모델로 시작하는 브랜드는 슬로우 패션에 관심 있는 고객을 끌어들이거나 일반 고객들에게 품질을 확신시켜야만 성공 가능성이 있다.

 

결국 사전 주문을 통해 브랜드는 정확한 비용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비교적 느리게 성장하지만 론칭 초반에는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람피는 선주문 브랜드들의 또 하나의 단점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VC들은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폭발적인 고성장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파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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