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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 비용이 계속 비싸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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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5월 28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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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패션의 제조의 중심지다.

 

중국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생산 공장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 원자재, 소재, 인건비, 운송비 등이 모두 비싸져 패션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며, 중국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6.8% 상승해 2017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3분기에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의 생산 가격과 서구 시장의 소비자 가격 사이의 연관성이 특히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공급망 문제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해상 운임 가격과 제한된 컨테이너 공간 측면에서 볼 때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주요 소비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은 패션 산업의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브랜드들은 여전히 현금 유동성과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이 위태로워질 경우 가격 상승은 치명적일 수 있다.

 

생산량 쥐어짜기

현재의 물가 상승은 상당 부분 코로나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1년 동안 잠잠했던 수요가 미국 시장에서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니섹스 브랜드 버블하우스의 최고 경영자 오필리아 첸은 “이제 가장 큰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과 미국이 그들의 경제를 잘 들여다보고 회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브랜드들 역시 이에 대비하려하고 있다. 모두가 옷을 저렴한 가격에 생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정보 회사인 텍스프로에 따르면 중국 면화 가격은 1월부터 3월까지 4% 오른 톤당 15,948위안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가격은 톤당 16,000위안(2,487달러)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시스, JC페니, 타미힐피거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공급망 관리 컨설턴트 앤슨 저우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브랜드들을 제조사들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면화 뿐만이 아니다. 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과 수요 호조가 겹치면서 합성 소재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겔마트 인터내셔널의 요신 나세르는 “스판덱스 가격이 약 30% 올랐다. 다른 합성 소재들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고 말했다.

 

바블하우스는 새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소재만을 사용하고 있다.

 

물류 비용 두 배

지난 해 무역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상품 흐름의 불균형이 초래됐다. 따라서 물류 비용이 아주 비싸졌고, 해외 생산을 진행하는 브랜드들은 골칫거리가 생겨났다. 무역 병목 현상, 3월 수에즈 운하 봉쇄, 빈 컨테이너 쟁탈전 등으로 운임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크 제조업체 봄빅스의 힐몬드 후이 부사장은 “오늘 컨테이너를 예약하실 경우, 선박과 비행기를 모두 예약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이 두 배로 뛴다”고 말했다.

 

장기 전망

대부분의 업계 참여자들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1년 내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간에 비용이 내려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피치레이팅스의 로버트 시에라 경제팀장은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이러한 가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생산처 확보에 투자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패션 소싱의 경쟁력은 막대한 노동력에 있다. 하지만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고 인구는 노령화되고 있다. 

 

중국 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운 동남아시아에 경쟁국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중국이 엄청난 생산량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생산 공장을 자동화한다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아직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이 있겠지만 일부 공정은 사람의 수작업 없이도 가능하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생산 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일부는 원자재 선주문을 계획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는 저렴한 원단의 혼방으로 가격을 다운시키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년간 노력한 것에 비하면 비용 절감 효과는 극히 작다.

 

“생산처가 자동화되고 가격이 투명해진다 해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값싼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로 인해 생산공장들의 수익이 급격히 떨어졌다.

 

소비자가 실제 제조원가를 반영한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준을 잡아간다면 중국의 제조업체들도 유리한 입지에 다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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